“보험계약 유지제도 경제적 도움”
삼성생명은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것보다 ‘보험계약 유지 제도’를 활용해 유지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욱 유리하다고 26일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회사의 컨설턴트 2000여명을 대상으로 보험계약 유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험계약 해지의 주요 원인은 ‘경제적 부담(70.7%)’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생명보험협회의 실태조사에서 생명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요인으로 ‘물가·경기(65.4%)’를 꼽았으며,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대부분의 컨설턴트들은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실제 보험계약 해지 이후 소비자가 겪는 주요 문제에 대해서 설문 응답자의 69.9%가 ‘질병·사고 발생 시 보장 공백에 따른 재정적 손실’을 꼽았다. 이어 ‘재가입 시점의 보험료 인상(16.9%)’, ‘신체·건강 상태 변화로 인한 재가입 거절(5.8%)’ 등이 뒤따랐다.
이때 보험계약 유지 제도를 활용하면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감액·감액완납제도, 보험계약대출제도, 자동대출납입제도, 보험계약 부활 등의 유지 제도를 운용 중이다.
감액·감액완납제도는 보장 금액이 줄어드는 대신, 보장기간과 지급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 감액제도는 보장 금액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추고, 감액한 부분은 해지로 간주해 해약환급금이 지급된다. 감액완납제도는 보험료 납부를 중단하고 해당 시점의 해약환급금으로, 새로운 보험가입금액을 결정해 완납하는 방식이다.
보험계약대출제도는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받고 이자를 상환하는 제도다. 자동대출납입제도를 활용하면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보험료를 대출금으로 처리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