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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사진)가 연극 무대에 선다. 무려 32년 만이다.
26일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이영애는 오는 5월 개막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의 주인공 헤다 역을 맡았다. 이영애가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은 1993년 ‘짜장면’ 이후 처음이다. 이영애는 이번 연극에서 원캐스트로 한 달(5월 7일~6월 8일) 동안 관객과 만난다. 이번 연극은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작품이다. LG아트센터는 지난해 제작한 전도연·박해수 주연의 ‘벚꽃동산’으로 4만 관객을 동원했다. ‘헤다 가블다’는 헨리크 입센 원작으로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다. 작품은 ‘여성 햄릿’으로 불리는 중요한 고전이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이다. 고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