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풀타임 직원수 감소 지속…비용절감 차원 조정

bank-합성2

한인은행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꾸준히 직원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순익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가장 손쉽고 빠른 구조조정을 통해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현재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고용 인원은 2666명으로 2023년 4분기 2674명 대비 0.3% 감소했다.

4분기(6194만달러)와 2024년 총 순익(2억3928만달러)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6.3%와 22.6%나 줄어든 만큼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고용인원을 1순위로 손봤다는 분석이다.

은행별로는 한미(595명, -3.1%)와 PCB(262명, -3%), CBB(168명, -0.6%) 그리고 US 메트로(151명,=)등은 고용이 늘거나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뱅크오브호프(1259명, 0.89%)와 오픈(231명, 4.05%)은 인력이 충원됐다.

표한인은행직원수

비교대상을 지난해 3분기로 정하면 2690명에서 2666명으로 줄면서 인원 감소폭도 0.9%로 더 높아진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0.96%)와 오픈(0.43%)의 고용이 증가한 반면 한미(-1.2%), PCB(-0.76%), CBB(-5.62%), 그리고 US 메트로(-7.93%)는 고용이 감소했다. 특히 CBB와 US 메트로의 겨우 불과 1개 분기 만에 풀타임 직원수가 각각 5.62%와 7.93%나 줄면서 상당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상장은행의 주요 임원들은 “효율성 최대화를 위해 지점수와 지출을 줄이고 온라인 뱅킹은 강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용인원도 감소했다”라며 “구조 조정과 함께 인력 충원 계획을 연기 또는 취소하거나 임금도 동결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아무래도 경영진 입장에서는 임금 만큼 쉽게 빠르게 차이를 보이는 분야가 없는 만큼 가장 먼저 손을 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타주 영업망 확대가 본격화될 수 있어 지점 수 증가와 함께 고용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라며 “고용 인원 감소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