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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민주운동기념식 포스터]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제65주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이‘봄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 개최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2·28민주운동 유공자, 학생 대표 등 주요 인사 20여명이 두류공원의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후 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기념식을 거행한다.
기념식은 국가보훈부장관 주재로 개최돼 각계 기관·단체대표, 2·28민주운동 유공자 및 유족, 8개 고교 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공연, 각 학교의 참여이야기 소개, 기념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구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힙노타이즈’의 공연, 2·28민주운동 참여학교 후배 학생들의 2·28민주운동 참여 이야기 소개, 학생들의 응원 메시지 등 지역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기념식을 이끌어 간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2·28민주운동 기념 특별 사진전 ‘대구의 혼’이 다음달 2일까지 전시되고 있으며 대구시립교향악단은 2·28민주운동 65주년 특별연주회 ‘역사적 순간들’을 오는 28일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28민주운동은 대구 자유정신이 바탕이 되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이 됐다”며 “이번 행사가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좌우 이념을 넘어 지금의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28민주운동은 1960년 대선을 앞두고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고등학교에 내린 부당한 일요일 등교 지시를 계기로,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이 자유당의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2·28민주운동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