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등 파견자 5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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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청이 27일 경무관·총경급 승진 예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경무관 승진 대상자 30명, 총경 승진 후보자 104명 등 총 134명이다.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에 파견 근무 중인 인사들도 여럿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표된 경찰 승진임용 예정자 명단을 보면 경무관급 승진 대상자는 ▷경찰청 본청 15명 ▷서울경찰청 10명 ▷경기남부경찰청 2명 ▷부산경찰청 2명 ▷충남경찰청 1명 등 총 30명이다. 전체 승진 인원의 과반수인 25명(경찰청 15명, 서울경찰청 10명)이 서울권에서 배출됐다.
경찰청 본청에서는 어윤빈 혁신기획조정담당관을 비롯해 이서영 교통기획과장, 박준성 여성안전기획과장, 여진용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함영욱 사이버범죄수사과장, 신종묵 경비과장, 이미경 복지정책담당관, 송원영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최은정 청소년보호과장 등 15명이 경무관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우지완 인사교육과장, 곽창용 위기관리경호과장, 김기헌 형사기동대장, 백남익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이충섭 금융범죄수사대장, 민윤기 여성안전과장 등 10명이 승진 대상자다. 특히 현재 대통령실에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 중인 김찬수 총경도 포함됐다. 김 총경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을 맡던 2023년 당시 세관 마약 수사를 담당하던 백해룡 경정에게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 수사 브리핑을 취소해야 한다”며 외압 행사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이정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과 장한주 하남서장이, 부산경찰청에서는 강일웅 여성청소년과장과 문봉균 치안정보과장이 경무관으로 내정됐다. 이 밖에도 충남경찰청에서 정경호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무관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찰 계급으로 ‘경찰의 별’로 불린다. 이들은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이외 시도경찰청의 차장, 경찰청 심의관,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으로 근무한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총경급 승진 대상자에는 진영탁 본청 홍보협력계장과 이여정 사이버범죄수사계장, 박재범 장비운영계장 등 경정 104명이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기덕 경정(국무조정실 파견), 박종현·조영욱 경정(대통령실 파견), 이용두 경정(행정안전부 경찰국) 등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사들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