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손도장 태극기 달성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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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제공]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은 삼일절인 내달 1일 3·1 운동 106주년을 맞아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10만 손도장 태극기 달성’, ‘그날의 함성, 하나 되는 대한민국’ 등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학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앙국학원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역국학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국학원에서 열리는 기념식의 경우 ▷설립자 축사 ▷3·1절 주제 영상 시청 ▷천신무예단 축하공연 ▷영상 축사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몹 100만 챌린지’의 달성을 축하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자들로 하여금 직접 손도장을 찍어 태극기를 완성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또한, 손도장 태극기 찍기 100만 명 달성 챌린지를 통해 한국 최고 기록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권나은 국학원장은 “3·1 만세운동은 자유와 독립,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한 비폭력 저항운동이었으며, 당시 식민 지배를 받던 여러 나라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이는 오늘날에도 절실히 필요한 시대정신이며, 8000만 겨레와 인류가 하나 될 수 있는 21세기의 위대한 정신문화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3·1운동의 핵심 정신은 자유, 독립, 그리고 인류 공영으로, 단순히 한민족의 생존권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주변 국가들과의 공존과 공생을 지향한 운동”이라며 “이는 우리 민족의 ‘홍익인간’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삼일절을 맞아, 한민족이 이 정신을 계승하여 인류 평화의 주역이 되고, 홍익 정신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학원은 매년 중앙국학원을 비롯한 전국 17개 지부 및 시·군·구 국학원에서 3대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보훈처장 표창(모범 국가보훈대상 대외유공단체), 2020년 대한민국 국가사회공헌대상(민족정신 육성 부문), 2023년 대한민국 한류문화대상(사회공헌 부문)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천안에 있는 중앙국학원은 2월 28일 열리는 병천 아우내 봉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몹’ 행사 및 횃불 행진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각 지역국학원도 지역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상황에 맞춰 기념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