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좌클릭 아닌 죄클릭…文특검 어떤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정치노선은 좌클릭도 아니고 우클릭도 아니다. 오직 ‘죄(罪)클릭”만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공표죄를 두고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라고 또 거짓말을 했다”며 “양치기 소년도 무릎을 꿇고 기절할 만큼의 거짓말 덮어쓰기”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처리를 시도하는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조기 대선을 겨냥해 ‘제2의 김대업’을 만들겠다는 정략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결심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


그는 “한낱 선거 브로커(명태균)가 쏟아낸 허황된 말들을 신의 말씀처럼 떠받들면서 특검을 도입해서 여당과 보수 진영을 무차별적으로 초토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명태균은 이제 민주당 사람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사람”이라며 “결국 명태균과 민주당이 공모한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지 않았다면서 수사 의지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치면 우리가 검찰에 대해 할 말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문재인 특검법을 만들어서 문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해 보면 어떻겠느냐. 이재명 특검법을 만들어서 총각 사칭 의혹부터 불법 대북 송금 사건까지 싹 다 수사해 보면 어떻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민주당을 향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의지를 논하기 전에 중앙지검장 탄핵부터 반성하라. 중앙지검장과 검사들을 직무 정지시켜 놓고 다시 무슨 자격으로 수사 의지를 논하느냐”라며 “제비 다리 부러뜨려 놓고 날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건 놀부보다도 못한 심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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