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MSC컨테이너선 광양항 2만4천TEU급 기항

선박 대형화 추세

MSC 컨테이너 선박이 광양항 아프리카 항로에 초대형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 회사가 광양항-아프리카 항로에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MSC 딜레타호가 3월 초 광양항을 출항해 중국 닝보, 상하이, 난사, 셔코우, 붕따우, 싱가포르, 비지냠(Vizhinjam, 신규기항지) 등을 거친 후 서아프리카의 테마(Tema)와 로메(Lome) 등으로 항해한다.

이후에도 MSC TURKIYE(2만 4346TEU), MSC TESSA(2만 4116TEU) 등이 아프리카 항로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MSC사의 아프리카 항로는 광양항에서 2018년 신규기항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선박 대형화를 거쳐 왔다.

당시 1만 3000 TEU급 선박으로 운영되던 노선은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1만 6000TEU급을 거쳐 이번에 2만 4000TEU급 초대형 선박까지 확대됐다.

이는 광양향의 대형 선박 수용 능력과 인프라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광양항을 기항하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미주, 유럽 등 원양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000TEU급 이상 광양항 기항 선박은 2022년 247척에서 2024년 377척으로 53% 이상 늘어나고 있다.

박성현 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광양항이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초대형 선박의 원활한 접안을 위해 최적의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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