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기업체 총 596만개, 연평균 1.9억 매출

[연합]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한국내 소상공인 기업체 수가 596.1만개, 종사자 수는 총 955.1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평균 매출액은 1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7일 ‘2023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소상공인실태조사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매년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기존 통계청과 공동으로 수행한 것과 달리 중기부가 단독 진행했으며, 조사 기준도 기존 사업체 단위에서 기업단위 통계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누락된 소상공인까지 새롭게 조사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기업체 수는 596.1만개(, 종사자 수는 955.1만명, 기업체당 종사자 수는 1.60명으로 확인됐다. 전년 조사 대비 기업체 및 종사자 수 등이 증가했지만, 조사 방식 변경에 따라 개인 부동산 임대업 등 기존에 불포함됐던 기업이 포함된 여파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00.0만개(3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업이 85.4만개(14.3%), 숙박·음식점업이 79.0만개(13.3%) 등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제조업(55.4만개, 9.3%), 건설업(55.1만개, 9.2%) 순이다.

업종별 종사자 수에서도 도·소매업이 299.1만명(31.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숙박·음식점업(140.6만명, 14.7%), 제조업(130.2만명, 13.6%), 건설업(107.6만명, 11.3%), 부동산업(107.6만명, 11.3%) 등이었다.

기업체당 연간 매출액은 1억 9900만원, 연간 영업이익은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부채 보유비율은 60.9%, 기업체당 부채액은 1억 9500만원이었다.

창업동기 조사에서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2.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28.9%)’, 3순위는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5.4%) 등이었다.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경쟁심화(59.1%), 원재료비(42.1%), 상권쇠퇴(36.7%), 보증금·월세(25.6%), 최저임금(14.9%) 등이 꼽혔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책과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오는 3월 확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 수립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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