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한다더니 효과는 미미…소비자원 “광고 개선해야”

[한국소비자원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일부 전자판 차단 제품이 효과가 미미하거나 차단 범위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국립전파연구원과 전자파 차단 표시·광고 제품 4개 성능을 확인한 결과, 모두 차단 효과가 미미하거나 광고 내용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기장 차단율은 2개 제품이 70% 이상인 반면, 나머지 2개는 20% 이하였다. 자기장 차단율은 4개 제품 모두 2% 이하 수준으로 미미했다. 또 4개 제품을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에는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적절한 전자파 차단 효과·범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소비자원은 4개 제품을 판매 중인 온라인 쇼핑몰에 부적절한 광고·표현을 수정하거나 게시물 삭제를 권고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11개 온라인 쇼핑몰은 광고·표현 수정 또는 게시물 삭제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광파오븐, 노트북, 흙침대, 휴대용 손난로 등 19개 제품의 전자파 발생량은 모든 제품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20%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자파 위해성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전자파 차단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에 대한 검증과 생활제품 전반에 대한 전자파 발생량을 확인해 소비자 정보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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