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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 야다브(왼쪽) 티케이엘리베이터 최고경영자(CEO)와 아미트 미다 알라트 CEO가 합작법인 설립에 사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케이엘리베이터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티케이엘리베이터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인 알라트(Alat)와 1억6000만 유로(약 24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사우디 현지에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중동 전역에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이 사우디에 승강기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것은 최초다. 사우디에서 티케이엘리베이터의 영업 및 서비스를 담당하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지역에서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혁신적인 신규 설치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합작법인은 사우디의 기가 프로젝트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모빌리티 솔루션 수요를 충족할 전망이다. 티케이엘리베이터 측은 “선도적인 기술과 제조 전문성, 안전 경영방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경제 다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우디 PIF의 전략에도 부합한다. 알라트는 티케이엘리베이터의 역량과 가치 창출에 대한 잠재력을 인정해 회사 지분도 15% 보유하기로 했고, 이 거래는 올해 3분기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우다이 야다브(Uday Yadav) 티케이엘리베이터 최고경영자(CEO)는 “합작법인 설립은 앞으로 다가올 사우디의 대규모 개발에 티케이엘리베이터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미트 미다(Amit Midha) 알라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과 경제 성장을 위한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00여개 국가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티케이엘리베이터는 전세계에서 현재 5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2023~2024 회계연도 기준 93억 유로(약 14조원)의 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