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홍역주의보…대한항공 탑승 입국자 확진

홍역주의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5년에 공개한 날짜 미상의 홍역 바이러스 입자 이미지(CDC=AP연합)

대한항공편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입국한 한국 여행객 중 1명이 홍역 감염자로 확인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공중 보건국(LACPH)이 경계하고 있다.

LACPH는 홍역 확진자가 지난 2월 19일 대한항공 KAL11/KE11편으로 LA국제공항 톰브래들리 터미널 B에 도착했으며 해당일 오후 1시~4시 사이에 터미널 B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 여행객에 노출된 경우 홍역 발병의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홍역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편내에서 노출 가능성이 있는 특정 좌석에 배정된 승객들에게는 카운티내 지역 보건 당국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협력하여 해당 사실을 고지했다.보건 당국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 항공편에서 전염병 노출 가능성을 합동 조사 중이라고 LACPH가 전했다.

홍역 확진자와 관련된 상황에 노출된 사람은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과거 홍역에 걸린 적이 없고 홍역 예방접종도 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노출된 경우 홍역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건당국의 말이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예방접종 여부를 모르는 사람은 7~21일 이내에 홍역 발병 가능성이 있으니 증상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노출되었으나 21일 이후인 3월 11일까지도 증상이 없으면 발병 가능성이 없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홍역의 흔한 증상은 ▲고열(101°F 화씨이상) ▲기침 ▲콧물 ▲안구 충혈 ▲눈물 등 기타 질병 징후가 있고 3~5일 후 얼굴에서 시작돼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지는 발진이 생긴다.

홍역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Ph.lacounty.gov/measles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2월 21일 기준 올들어 총 21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다. 그 가운데 텍사스와 뉴멕시코에서 지속적으로 홍역 발병 사례가 있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LA카운티에서는 지난 2024년 2월에 홍역감염이 보고된 게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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