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호황에 국내 기관 외환증권투자 잔액 ‘역대 최대’

국내 주요 기관의 외환증권투자 잔액
4203.3억달러 집계…역대 최대 기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 월스트리트 표지판 [로이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연말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시장 등 주요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420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말(3877억6000만달러)보다 325억8000만달러(약 47조5000억원) 늘었다. 연간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은은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 AI·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평가 이익이 발생하고 순 투자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기관별 잔액을 보면 자산운용사가 236억3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이 43억9000만달러, 증권사가 40억7000만달러, 보험사가 5억달러씩 증가했다. 상품별 잔액은 외국 주식이 293억달러 늘었으며, 외국 채권도 1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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