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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파주와 동두천 일대 훈련장에서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기동군(Ⅲ-MEF) 수색부대와 한미 해병대 KMEP 연합수색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한미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도시지역전투 훈련장에서 하나의 팀이 되어 복도와 계단을 극복하고 격실 내부를 소탕하는 근접전투술 숙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해병대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미 해병대와 함께 근접전투와 저격 등 전시 연합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전투기술을 공유한다.
해병대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파주와 동두천 일대 훈련장에서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기동군(Ⅲ-MEF) 수색부대와 한미 해병대 KMEP 연합수색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해병원정기동군은 미일간 체결한 상호 협력 및 안전보장 조약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에 영구 주둔하는 부대다.
KMEP은 미 해병대의 한국내 훈련 프로그램으로 유사시 한반도에서의 작전수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시행된다.
한·미 해병대 특수수색부대 장병 70여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전시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상호 작전수행절차를 공유하고 전투임무에 기초한 제대별 실전적 교육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근접전투기술(CQB) 숙달훈련과 종합전술훈련, 실사격훈련으로 구분해 한·미가 각자 주도하는 훈련과제를 나눠 진행하면서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해병대가 주도하는 근접전투술 숙달훈련은 도시지역전투 훈련장에서 실시됐다.
양국 해병대 장병이 혼합 편성된 팀들이 전술토의를 하고 복도와 계단을 극복하며 신속하게 격실 내로 진입한 뒤 내부에 숨어있는 적을 소탕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미 해병대가 주도하는 전술훈련은 주·야간 구분 없이 3일 동안 진행됐다.
장병들은 생존성을 보장한 가운데 정착감시와 첩보보고 요령을 공유하고 훈련상황으로 지정된 핵심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한 뒤 신속하게 퇴출하는 과정까지의 절차를 숙달했다.
실사격훈련은 한·미 해병대 수색부대에 편제된 소총과 근접화기인 권총 사격은 물론, 한미가 화기를 바꿔 훈련하는 교류사격과 저격, 유탄 사격까지 실시하며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킨다.
오리(대위) 미 해병대 수색부대 중대장은 “70년 넘는 한미 해병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연합수색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공고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전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광호(대위) 특수수색대대 중대장은 “미 해병대와 훈련하면서 실전 경험도 공유하고 전우애를 쌓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언제라도 임무수행이 가능한 전투력을 갖추고 국민이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강인한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보병·포병·정보·방공·의무·공병·정보 등 분야별 KMEP 연합훈련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집중한 가운데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