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대행 “군인에게 ‘충성’이란 국민에 대한 것”

김선호 대행, 27일 육사 졸업식 참석해 강조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왼쪽)과 박성훈 육군3사관학교장(오른쪽)이 25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이상훈 소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육군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27일 “어떠한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올바른 충성과 용기를 실천하는 장교가 돼달라”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교정에서 열린 8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군인에게 ‘충성’이란 헌법이 규정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말하고, ‘용기’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바름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이 존재하는 본질적 이유는 헌법과 법률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헌법적 사명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결심에는 반드시 책임이 동반된다”며 “모든 결과에 당당히 책임지는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지휘관으로 출동했거나 계엄을 모의한 이들 대부분이 육사 출신임을 염두에 둔 조언으로 보인다.

이날 육사 제81기 사관생도 223명이 졸업과 동시에 임관했다. 임관식은 육사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생도인 임수민(23) 소위 지휘 아래 진행됐다. 제81기 여단장 생도를 지낸 임 소위는 생도 대표로 임관 선서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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