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김동연과 회동…개헌 논의 여부 주목

이재명, 비명계와 연속회동…당내 통합행보
김동연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회동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김 지사와 만나 차담을 한다. 이 대표는 최근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의 연속회동을 통한 통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만났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는 ‘개헌’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이 대표를 향해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 글에 지난 2022년 자신과 이 대표가 대선 후보일 당시 두 사람이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을 하자고 약속했던 내용의 기사를 포스팅하고,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여는 관문”이라고 적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지금 만약 개헌 얘기를 하게 되면 이게 ‘블랙홀’이 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 대표는 당시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 좋아하게 된다”라며 “왜냐하면 탄핵 문제, 헌정질서 회복 문제, 헌정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 문제가 사실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는 것이 당의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라며 “발뺌 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은 이미 정해진 결론이다. ‘빨간 넥타이 맨 분’들의 ‘물타기 개헌’은 이제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 이재명 대표님,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며 “3년 전, 두 손 잡고 국민 앞에서 약속드렸다. 제7공화국 개헌,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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