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3.6% 넘어
아이(i) 시리즈’성과 빛나… 실효성 입증하며 출산율 반등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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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도별 출생아 수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인천 출생아 수가 23만8343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년 인천시의 합계 출산율은 0.69명으로 전국 평균(0.72명)보다 낮다. 그러나 2024년에는 0.76명으로 9.8% 상승하며 전국 평균(0.75명)을 넘어섰다.
조출생률 또한 4.6명에서 5.1명으로 증가하며 전국 평균(4.7명)을 상회했다.
또한, 2024년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8343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인천시는 1만5242명으로 11.6%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구(7.5%), 서울(5.3%), 전남(5.1%) 순이다.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성과는 인천시가 추진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사업의 결실이다.
또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아이(i) 플러스 집드림’, 제3호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등 아아이(i) 시리즈 정책이 청년층의 인천 정착을 유도하며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천시의 조혼인률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5.2명이며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만3225건을 기록했다.
시는 향후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어서 지속적인 혼인 건수 증가가 예상되며 출산율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서도 인천시의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국내 이동 통계에 따르면 2021년 5월 이후 시는 순이동률이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고 2024년에도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매년 전입자 수가 전출자 수를 초과해 인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구 유입은 출산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5월부터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6월부터는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인천형 출생정책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출산과 육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출산·육아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