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팡둥라이’와 韓 기업 中 시장 진출 지원 맞손

9월 말까지 ‘팡둥라이 입점 상담회’ 진행
한국 제품 팡둥라이·협력 벤더사 구매 담당자에 소개
“지역 특성 맞춤형 지원 지속할 것”


중국 춘절 연휴 이후 팡둥라이 마트가 영업을 재개한 지난 2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고객들로 매장 앞 거리가 붐비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팡둥라이와 협력, 오는 9월 말까지 ‘팡둥라이 및 협력 유통망 신규 입점 상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코트라는 우수한 한국 제품을 팡둥라이와 협력 벤더사 구매 담당자에 직접 소개하며 입점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팡둥라이는 중국 허난성의 소도시 쉬창의 로컬 브랜드다. 이 작은 도시의 로컬 마트가 단순한 유통망을 넘어 중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팡둥라이는 가격 경쟁력과 제품의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팡둥라이의 환불 및 교환 정책은 중국 내에서도 가장 유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독특한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팡둥라이는 전국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쇼핑 명소로 성장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한국의 소비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코트라는 참가 기업의 제품을 팡둥라이와 협력 벤더사 구매 담당자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팡둥라이 구매부의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입점 기업이 선정되며, 입점되지 않더라도 협력 벤더사의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중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상담회는 한국 기업들이 팡둥라이와의 협력하여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용 코트라 정저우무역관장은 “팡둥라이는 중국 소매업계의 아이콘으로 소비자 충성도가 매우 높은 유통업체”라며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유통채널 팡둥라이와 협력하여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내륙 시장은 그 규모와 잠재력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한국 기업들이 이곳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성장하는 유통망과의 협력이 핵심”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각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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