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탄핵소추위원장’ 권성동, 사저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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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국민의힘은 2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는 3일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정국 상황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차례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수 정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을 잇달아 면담하는 것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다지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예방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던 권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찾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 당시 중국 대사를 지냈던 권 비대위원장은 2022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사저를 방문한 뒤 약 3년 만에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여권 내에서는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보수 지지층 통합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예방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동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