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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후배들과 우승 경쟁에 나설 신지애. [사진=헤럴드스포츠DB]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신지애가 대만여자골프투어(TLPGA) 시즌 개막전인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개인통산 66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신지애는 1일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인 황유민과 한진선, 이동은, 브론테 로(잉글랜드)를 1타 차로 앞섰다.
리더보드가 보여주듯 이번 대회의 우승은 한국선수들의 집안싸움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 선두와 공동 2위 그룹을 이룬 신지애, 황유민, 한진선, 이동은 외에 KLPGA투어 소속인 김재희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 홍정민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다.
신지애는 지난해 12월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해 개인 통산 65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3개월여 만에 66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신지애는 KLPGA투어에서 21승을, 미LPGA투어에서 11승을, 일본 JLPGA투어에서 30승을, 기타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신지애의 강력한 우승 경쟁자는 ‘돌격대장’으로 불리는 황유민이다. 공격적인 골프를 하는 황유민은 무빙데이인 이날 11번 홀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이후 보기 4개를 범해 선두를 대선배인 신지애에게 내줬다. 장타를 구사하는 황유민으로선 1타 차인 만큼 역전우승에 도전장을 던질 만하다.
또 다른 장타자인 이동은도 15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아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마지막 세 홀인 16~18번 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해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