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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가수 션이 3·1절 기념 마라톤을 뛰고 2억2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션은 지난 1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25 3.1런’에 참가해 배우 진선규, 이재윤, 임세미 등 31명과 31㎞ 코스를 나눠 뛰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는 3.1㎞를 달린데 이어 1000여 명의 개인 참가자들과 추가로 3.1㎞을 더 뛰었다.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다섯 번째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이 안락한 주거환경에 살아갈 수 있도록 행동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올해는 개인 참가자 3100명이 한 달 만에 모집됐으며 개인 참가자 3100명의 참가비 전액과 기업 후원금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됐다.

약 2억2400만원의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션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뛰는 ‘3.1런’이 매년 더 많은 분들의 참여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을 통해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인 후원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17세대의 새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썼으며, 현재는 18~19번째 집을 짓고 있다.

한편 션은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9일엔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2024 션과 함께하는 한글 마라톤’ 대회인 ‘한글ㄹㅇㅓㄴ’에 참가해 뛰었다. 지난해 광복절에도 마라톤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