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거 아니야?” ‘일베 논란’ 여가수, 달라진 이유…뭐길래

‘아는형님’ [JTBC]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이 12년 전 말실수를 언급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을 취득하게 된 전환점을 털어놨다.

전효성은 지난 1일 JTBC ‘아는 형님’ 3·1절 특집에 출연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에서 두 문제를 틀려 3급을 취득했다며 “12년 전에 역사를 잘 몰라서 말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반추했다.

그는 “자신에게 충격을 받았다. 미친 거 아니야 싶었다”면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냥 하면 공부가 제대로 안 되니까 자격증이라는 목표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욕먹을 때 ‘그럼 한능검을 따든지’라는 댓글이 있었다”면서 “동아줄 같은 댓글이었다. 내 진심을 보여주고 스스로 반성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하면서 내가 말도 안 되는 말실수를 했구나! 뼈저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은 “전효성은 연예인 중에서 한능검을 도전한 최초의 연예인일 것”이라며 전효성의 도전이 의미있는 이유를 강조했다.

전효성은 2013년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서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는 집단주의나 전체주의를 통해 개인을 억압한다는 의미로 ‘민주화’를 사용하곤 했는데, 전효성이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당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시 전효성은 “무지로 인해 비롯된 일”이라고 사과하고 같은 해 8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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