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내란에 고통받는 국민 안중에 없는듯…與, 지지층 결집 대선준비에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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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남에 대해 “윤석열 탄핵 선고를 앞두고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하러 간 모양새인데, 돌아온 말은 ‘국민의힘이 단합하라’는 극렬 지지층을 향한 뻔한 메시지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탄핵을 당한 전 대통령의 안중에는 내란 사태에 고통을 받는 대다수 국민들이 없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심지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의 안부를 묻는 박 전 대통령의 말에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며 “폭동 세력을 선동하는 윤 대통령 측이 대응을 잘한다니, 상황인식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주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났다. 탄핵 기각을 외치는 정당이 막상 탄핵 선고가 다가오자 지지층 결집에 나서며 대선을 준비하는 모습에 실소가 터져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도 받지 못하는, 국민의힘이 배출한 ‘실패한 대통령’”이라며 “국민의힘이 고작 생각해낸 것이 ‘이명박근혜 정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면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