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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황유민. [사진=헤럴드스포츠 DB]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황유민이 대만여자골프(T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베테랑 신지애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
황유민은 2일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 &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 신지애를 1타 차로 제쳤다. 황유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선두 신지애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황유민은 5번 홀(파5)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 홀까지 리드를 지켜 우승했다. 8, 9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황유민은 이후 10, 15,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15, 16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은 신지애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으며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해외무대에서 첫 승을 거둔 황유민은 우승상금 27만 달러(약 3억 9500만원)을 챙겼다.
개인 통산 66승에 도전했던 신지애는 16, 17번 홀의 연속 버디로 황유민을 맹추격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홍정민과 한진선, 이동은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김재희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선수가 톱10에 6명이나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