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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버즈피드 셀럽]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신작 ‘미키 17’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이 태국 네티즌들로부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버즈피드 셀럽의 인터뷰 영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K팝 그룹’을 질문에 “블랙핑크”라고 답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질문에 “로제, 지수, 제니”라고 말한 뒤 리사의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나는 듯 잠깐 쉰 후 “모두”라고 했다.
인터뷰 공개 후 국내에서는 1969년생인 봉준호 감독이 블랙핑크를 좋아하고, 멤버 이름을 줄줄 말한다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그의 답변에 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는 태국 출신 멤버인 리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리사는 태국 출신으로 국내에서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했다. 플랙핑크 멤버 로제, 제니 등은 해외에서 거주한 이력이 있지만, 외국인 멤버는 리사가 유일하다.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리사는 솔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단독으로 축하 무대에 올라 ‘007’ 시리즈 메인 주제가 ‘리브 앤드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선보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 17’이 개봉했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