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많은 공장 보유, 활용해 나갈 것”
실적은 1~2분기께 개선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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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LG엔솔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 기조는 미국내에서 생산을 장려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는 이미 미국에 많은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선진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고경영자(CEO)인 김동명 사장이 5일 인터배터리 2025 행사서 기자들과 진행한 도어스테핑에서 “현재 미국에 있는 공장을 잘 활용해 미국 정책 기조 변화에 대응해 나가려 한다”면서 이같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완성차와의 합작사를 포함해 북미에 보유하고 있는 생산 공장 숫자는 8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미시간주에 단독 공장, 오하이오주에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1공장, 테네시주에 GM 합작 2공장, 오하이오주에 혼다 합작공장, 미시간주에 GM 합작 3공장이 있고,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애리조나주에 단독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김 사장은 “중국 업체가 배터리 업계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시장에서 역사를 써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실적이 올해 상반기면개선 될것으로 보이는 긍정적인 기조 속에서 이번에 공개할 46시리즈 제품 등 앞선 제품 포트폴리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사장은 “연초 계획대로 올해 투자는 시장상황을 반영해 효율적인 방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아직 여러가지 변수가 많은 만큼 철저하게 시장상황에 맞게 준비를 잘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가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총 540㎡(60개 부스)으로 전시장을 꾸리면서 ▷Hero 배터리 솔루션 존 ▷EV 배터리 솔루션 존 ▷Non-EV 배터리 솔루션 존 ▷미래준비 존 ▷지속가능성 존 등 5개 주요 존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Hero 배터리 솔루션 존에서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작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와 CAS(Cell Array Structure)’기술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는 주행거리, 충전속도, 안전성 등 배터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모든 요소에서 진일보한 제품이다.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최소 5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 또한 대폭 높였으며 특히 고효율의 ‘Directional Venting(환기 방향 제어)’ 기술을 통해 안전성 또한 한층 강화했다.
함께 선보인 ‘CAS(Cell Array Structure)’ 기술은 46시리즈 배터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배터리 팩 솔루션이다. 고도화된 냉각 효율과 열 폭주 방지 성능을 제공하며 구조 강성을 강화하고 팩·모듈 조립 시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을 방지한다. 또한 셀을 수직 또는 수평 모든 방향으로 유연하게 적층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팩 설계도 가능하다.
또한 파우치형 LFP CTP(Cell-To-Pack) 셀 유닛(Unit)과 HV(High-Voltage) Mid-Ni(미드니켈) 배터리도 전시된다. CTP는 기존 Module-to-Pack(MTP) 방식과 비교했을 때 부품 수를 감소시켜 공정 간소화 및 팩 단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V Mid-Ni 셀은 기존 배터리보다 전압 범위를 4.4V까지 확대해 에너지를 높이고 단가를 낮춘 제품으로 에너지밀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다.
EV 배터리 솔루션 존에서는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3륜 차량과 포르쉐 타이칸 터보 모델이 전시됐다. 두 모델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이다.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3륜 차량은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의 상징적인 모델로 꼽히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실제 차량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태양광을 활용해 단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3km를 주행할 수 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며 “고객 가치 실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업계의 기대를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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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5에 꾸린 부스 [LG엔솔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