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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제11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과기한림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11대 원장이 4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독성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정진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해 한림원 정회원 투표를 통해 당선됐으며, 정기총회 인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
취임식은 오는 7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회관에서 역대 원장단과 임·직원 등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상임 임원으로서 한림원 사업 운영을 이끌어갈 총괄부원장에는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김성진 신임 총괄부원장은 1990년 이화여대에 부임, 35년간 나노소재 분야 연구를 수행하여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American Society), 독일화학회지(Angewandte Chemie)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에 3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친환경 수소자동차 관련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 개발, 열전소재의 나노그레인 코팅 방법 고안 등 나노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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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총괄부원장.[과기한림원 제공] |
한림원 총괄부원장에 여성 회원이 임명된 것은 1994년 한림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최근 주요 선진국 한림원에서 여성 수장이 선출되고 있으나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아직 전례가 없다.
김성진 부원장은 “오랜 기간 대학의 연구·교육·행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림원 회원 등 현장 연구자들과 국회·정부 등 입법·행정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사회에서 한림원에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진호 원장, 김성진 총괄부원장과 함께 향후 3년간 한림원 기관 운영 및 사업 수행에 참여할 제11대 운영위원회에는 박범순 정책연구소장(KAIST), 홍성욱 정책학부장(서울대), 조용훈 이학부장(KAIST), 이원준 공학부장(고려대), 한호재 농수산학부장(서울대), 박영년 의약학부장(연세대), 이영국 국제학술부장(연세대), 우수영 국내협력부장(서울시립대), 안성훈 국제협력부장(서울대), 박철민 차세대부장(연세대)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