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전해질 양산, 신기술 개발 박차”
투자비 5000억, 정책자금 60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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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술력은 중국과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자신합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현장에서 “나트륨 이온배터리를 빠른속도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배터리다. 그만큼 소재비용 측면에서 가격이 저렴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지난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험가동을 준비중인 전고체 전해질과 함께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소재분야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최 대표도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도 파일럿(연구실) 규모에서 과제 성과가 잘 나고 있어 올해부터 양산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면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말 정도에는 대량 양산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전고체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전해질”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헝가리 공장에 대해서는 “3개 라인 기준으로 5만4천t 정도의 생산능력(캐파)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시운전 중이고 시운전 검증이 완료되면 연말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헝가리를 포함해 유럽 내에서 역내 생산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렇게 되면 헝가리 공장은 정상 가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확보한 투자근에 대해서 자신감도 내비췄다.
최 대표는 “올해 필요한 투자비가 국내 1500억원, 해외 3500억원 정도가 되는데, 이중 투자금으로 현금 확보한 금액이 5000억원, 정책자금을 받은 게 6000억원 정도 되는 상황”이라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투자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채 상임고문의 회장 복귀를 묻는 말에는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로서 전체 가족사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많은 조언을 주고 계신다”라면서 “복귀 시점은 (제가) 특별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