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발연기 논란’에 “내 드라마 망했으면…”

황정음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고민했던 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황정음은 4일 방송된 SBS 플러스, E채널 예능물 ‘솔로라서’에서 MBC TV 드라마 ‘골든타임’(2012) 당시 휩싸였던 ‘연기력 논란’ 심경을 고백했다.

황정음은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은 뒤 이후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골든타임’은 시청률이 높았지만 황정음은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황정음은 당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진짜 발연기였다. 너무 창피하고 너무 바보 같고 자존감이 바닥이었다. 태어나서 제 작품이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황정음은 시청률에 연연하면서 목숨 걸고 하는데 얼마나 바보 같으면 그런 생각을 했겠냐고 자책했다.

그런데 드라마가 흥행 대박이 났다.

황정음은 “촬영장에서 많이 울기도 하고. 피해를 끼치면 안 되는 구나 책임감이 생겼다”고 했다.

“24시간 무한연습이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열심히 해보지 않은 공부를 대본으로 했다. 선생님도 한 10명 계셨다. 용하다는 연기 선생님은 다 찾아가봤다”고 부연했다.

배우 윤세아는 “이 솔직함이 너무 감동이다. 정말 내어놓을 수 없는 속마음이다. 용기가 대단하다. 가려운데 긁어준 기분”이라고 반응했다.

황정음은 2002년 슈가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2004년 팀을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뒤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 로맨스’ ‘쌍갑포차’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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