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역 거점 AI DC 건설·구축
솔루션 공동 개발 글로벌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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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영상(오른쪽) SK텔레콤 대표와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파워 및 서비스총괄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과 역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데이터센터 MEP(기계·전력·수배전)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8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에너지 관리·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30년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와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난해 기준 시가총액 211조원, 매출 58조원 규모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약 17만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 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건설·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EP 분야의 부품·제품 솔루션·컨설팅을 아울러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MEP시스템은 기계·전력·수배전으로, AI데이터센터 설계·구축 단계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노하우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AI 데이터센터 MEP 역량과 전력·냉각·보안을 통합하는 데이터센터 관리 플랫폼 기술 등을 더함으로써 양사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데이터센터 관련 공동 솔루션을 개발,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협력을 통해 우리 회사의 AI DC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차민주·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