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북 구미에서 막힌 가수 이승환의 35주년 콘서트가 오는 5월 광주에서 열리는 데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지난 겨울 구미에선 못 했던 콘서트가 광주에서는 된다”며 “티켓 사서 꼭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에 힘이 되는 방문”이라며 재차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구미시가 이승환 공연장 대관을 취소하자 광주 공연을 제안했다. 이에 이승환은 “민주 성지 광주 공연을 기대한다”며 화답했고, 실제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대관 신청을 해 오는 5월 3일 콘서트를 열게 됐다.
광주시와는 관계가 없는 공연이지만,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 언행 금지’를 담은 서약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구미시에서 막힌 공연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에서 열리게 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승환은 “구미 공연 취소에 공연 유치 제안으로 응원해주신 광주시에 거듭 감사드린다”며 “HEAVEN(헤븐·이승환 콘서트 주제) 17번째 도시, 광주에서의 공연을 여러분 인생 공연으로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