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시 폭동” 황교안, 대학생에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당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77학번 출신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했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6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전 총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황 전 총리가 전날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에서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인용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번져가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발언하며 지지자들을 상대로 내란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준비위원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내란을 선동할 표현의 자유는 없다”며 “2차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황교안과 윤상현 등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는 지난달부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으로 추정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비난 집회를 진행하는 등 헌재 흔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전날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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