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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일 DGIST 뇌과학과 교수.[DG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뇌과학과 문제일 교수가 국제기구 대한민국 과학위원 활동, 국제 공동연구 수행 및 국가 간 인력교류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제일 교수는 국제기구 휴먼프론티어과학프로그램(HFSP) 대한민국 과학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우수 연구자 발굴과 국제 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나카소네상’ 국내 후보자를 적극 발굴·추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HFSP는 198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생명과학 전 분야의 혁신적 다학제·다대륙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4년 한국이 가입한 이래, G7 국가(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와 EU,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이스라엘, 노르웨이, 남아공 등 1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8000명의 연구자를 지원했으며, 그중 31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로도 불린다.
문 교수는 HFSP 프로그램의 국내 홍보를 주도하며 한국의 연구자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HFSP 임원진 초청 세미나, 국내 대학 연구소 대상 프로그램 홍보, 한국뇌신경과학회 홍보 부스 운영 등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국제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또한 국가 간 인력교류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에르빈 네어 소장을 DGIST 초빙석좌교수로 초청하는 데 기여했으며, 프랑스 코트다쥐르대학교와의 국제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한-프랑스 간 학술 교류를 활성화했다. 특히 알파폴드 기반 in silico 기술을 활용한 신경생물학 및 인공지능 융합 연구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뇌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문제일 교수의 수상은 DGIST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국제 협력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과학기술 발전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적 인재 양성과 첨단 연구 수행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제 협력과 혁신 연구를 통해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