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표의 본 모습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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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국민통합은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이 대표의 본 모습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이재명 대표의 본 모습은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 이같이 적었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지난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던 것을 두고 “예상한 일이었다. 당시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벌인 일과 당시 당내 움직임 등을 맞춰보니, 당내 일부하고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면서 당내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매우 적절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매불쇼 발언 관련) 기사를 접하고 21대 민주당 국회의원 중 한 사람으로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또 “어제 오후부터 많은 분들이 제게 연락을 주시고 말씀하셨다. 이 대표의 표리부동한 이중성을 보았다고 했다”라며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주자와 릴레이 회동을 하면서 말한 통합이 거짓말이고, 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저 역시 지금도 말없이 민주당에 있는 내부의 비판세력을 겨냥한 분열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대표에게 요구한다. 어제 매불쇼 발언을 공식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길을 가시라”라며 “그것이 내란세력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