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산업부·하나은행, 에너지절약사업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중소 ESCO 업계 사업 비용 부담 완화


한국도로공사 사옥. [한국도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하나은행과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절약사업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중소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Energy Service Company) 업계의 사업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절약사업 확산을 위해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ESCO 업계는 필요시 투자비용을 바로 회수해 기업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는데, 하나은행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연 1.75%) 연계 저금리 팩토링(도로공사 등 사업발주 기관에서 발행한 매출채권을 ESCO기업이 금융기관에 일정 할인율로 양도)을 통해 도로공사에서 발행한 매출채권을 일시에 회수할 수 있게됐다.

기존에는 중소 ESCO 업계는 선투자 비용을 10년간 회수했으나 투자비용 회수 기간이 길어 기업의 부채 부담이 컸다. 공사는 이번 협약체결로 낮은 금리로 지원을 받게 돼 금리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효율 LED 설치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액으로 중소 ESCO 업계가 선투자한 사업비를 분할 상환한다. 2030년까지 터널 151개소에 설치된 잔여 노후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 LED로 전환하는 에너지 절약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절약사업 확산을 위한 큰 걸음에 동참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중소 ESCO 업계와 에너지절감 시설을 확충하고 민간 협업을 강화하여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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