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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공]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법무부가 대한상공회의소·세계은행과 함께 우리 기업의 법률 리스크 관리 지원에 나선다.
법무부는 6일 대한상의·세계은행과 함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150여 명의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법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규제환경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급변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유럽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 주요 규제에 관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김석우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세계은행 청렴국(INT) 리사 밀러 국장이 참석했다.
세계은행은 세미나 첫 번째 세션에서 최근 급증하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 사례를 분석하고, 국제 사회에서 준법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사 밀러 국장은 “글로벌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위반 사례가 지난 5년간 30% 이상 증가했으며, 관련 벌금과 제재도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과 관세전쟁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김성중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ESG 정책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 대응전략에 대해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가 강연했다. 유럽 개인정보 규제동향에 대해선 손도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연사로 나섰으며, 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규제 환경과 그 영향 등 최신 법률이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석우 장관직무대행은 “불확실성으로 격동하는 글로벌 규제의 시기는 준비된 우리 기업들에게 더 큰 혁신과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법무부는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법률 리스크는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며 “대한상의는 법무부와 함께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직면하는 법적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