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중부새마을금고 ‘5선 이사장’ 당선…꼼수 논란에도 ‘철옹성’

순천중부새마을금고 본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꼼수 연임 논란에 휩싸였던 순천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무난하게 5선 이사장에 당선됐다.

5일 치러진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가운데 순천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 투표는 개표 결과 강모(72) 전 이사장이 전체 대의원(114표) 가운데 98표(85.96%)를 얻어 16표(득표율 14.03%)에 그친 김모(55)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했다.

중부새마을금고는 자산 2000억원을 넘지 않아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대의원 투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방식이어서 기존의 이사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안팎의 예상대로 강 이사장이 여유있게 당선됐다.

강 이사장 당선자는 지난 2012년 이사장에 첫 당선된 뒤 내리 3선(임기 4년×3회=12년) 임기 만료전인 2023년 2월 갑자기 사퇴했다.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 전국 최고령(92) 이사장이 벼락 출마해 당선됐지만 6개월 만에 사퇴하자 ‘재재보궐’ 선거를 통해 무투표 당선으로 복귀해 4선 고지에 올랐고 이번에도 뽑히면서 ‘종합 5선’ 고지에 올랐다.

회원수 1만여 명 규모인 순천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연봉은 1억 5000만원 정도이며 본·지점 직원 인사권한, 대출 승인권, 법인카드와 차량 등의 의전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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