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시대엔 핵 잠수함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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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핵 잠수함의 조속한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트럼프 정부는 막강한 미 해군 재건을 위해 한국의 조선 기술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미 해군의 재건과 함께 한국형 핵 잠수함의 도입을 협상해야 한다”며 “호주도 오커스(AUKUS) 협정을 맺으면서 핵 잠수함 도입을 승인받은 만큼, 트럼프 정부의 해군 재건을 돕는 차원에서 한국도 밀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위성 시대에 한 달에도 몇 번씩 수면으로 올라와야 하는 재래식 잠수함은 위치가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는 반드시 오랫동안 해저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핵 잠수함이 필수적”이라며 “이는 북한과 중국 잠수함이 미국 해변까지 몰래 진입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며 미국의 국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비한 한국의 안보 전략으로 ▷한미일 상호 정보 공유 체제 재정비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의 핵기획그룹(NPG) 수준 격상 ▷미국과 원자력 협정 개정을 통한 사용 후 핵 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실리를 중시하는 만큼, 우리가 정교한 논리와 전략을 갖춘다면 협상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