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 개선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원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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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상남도 신년인사회에서 최재호(왼쪽에서 여섯번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완수( 왼쪽에서 다섯번째) 경남도지사 등 주요인사들이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창원상의 제공] |
많은 전문기관에서 예상한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1.7% 수준이다. 지난해 성장률 2.6%에 못 미치고 코로나19 이전 5개년 평균 성장률 3%에도 크게 못 미친다. 올해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경제는 어떻게 될까. 나라 전체 경제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기둔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창원상공회의소 등 경남 상공계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조업 기반이 튼튼하고, 특히 대내외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방위·항공산업, 조선업, 원전산업 생태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창원상공회의소는 ‘지역과 기업의 미래, 힘이 되는 창원상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역경제와 상공업계의 권익 신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계 중심으로서 상의 역할 제고 ▷지역 소멸 대응을 통한 균형 발전 추진 ▷회원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 개선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질 보호주의 확산과 국가별 신성장 정책의 대두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남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정치적 불안에 따른 산업 정책의 불확실성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 경제 주체들의 투자 심리 위축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남은 우리나라 산업 생산의 중심이자 특유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의 경제 위기를 이겨낸 경험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상공회소는 회원사 중심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창원상의가 정기의원총회와 임시의원총회를 포함해 총 3차례 의원총회를 개최한 것도 이런 이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4대·5대 회장 이·취임식에서도 최 회장은 “지역 균형 발전과 회원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상의는 회원사의 상호간 친목 도모는 물론 상공업의 개선 발전을 위해 위원회 규정에 따라 기획운영위원회, 상생경제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의 4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의원 상호간 친목 도모는 물론 상공업의 개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경남지역 국회의원과 상공계, 지자체, 농·수협 간 긴밀한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남해안 관광특별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회원사들의 현안인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의 지역 차등 적용, 외국인 유학생 고용특례제도 신설, 경전선 KTX·SRT 증편 운행 및 창원-동대구간 고속철도 건설, 개발제한구역 합리적 조정과 창원의과대학 설립, 마산-거제 국도 5호선 해상구간 건설과 항공국가산단 및 진주 데이터센터 유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우주산업클러스터 육성, 사천공항 확장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수도권으로서의 경쟁력 강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와 비수도권 지역 경제 협력 강화와 광역 연합체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수도권의 투자 촉진과 인구소멸 방지를 위해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의 지역 차등 적용을 관계기관에 건의한 것도 이같은 차원이다.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정치·경제·문화 자원의 집중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과 비수도권 인구소멸 문제를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이는 국가 균형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이 전체 법인세와 근로소득세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의 경제활동과 세수는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에 창원상공회의소는 비수도권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완화하여 기업 이전과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는 차등 과세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창원상의를 중심으로 회원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 개선 사업으로 기업애로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 준공업지역 건축물 높이 제한과 진해 장천항 1부두 진출입로 조기 개설을 해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금융서비스 접근성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2024년까지 금융점포(은행 및 증권사 지점)의 감소 현황도 조사하고 있다.
경남경제포럼, 미래경영 아카데미, 아카데미 총동문회 골프 대회, 기업IP(지식재산)지원, FTA 활용지원, 모범사원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경남경제포럼은 1997년부터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의적절한 경영정보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원사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경제·경영 이슈, 인문학 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제268차부터 제277차까지 총 10회를 개최하여 1270명이 참석했다.
상공계는 경남경제포럼은 경제·경영 이슈부터 최신 산업 트렌드,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행사로 평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역내 회원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치중하고 있는 경남경제포럼이 스타트업과 강소기업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창원=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