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의 특징·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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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들어오는 주식 투자자금이 대부분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일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에서 들어오는 주식 투자자금이 환율에 민감한 상품으로 많이 몰리고 있어 자금 유출입을 더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한국은행은 6일 공개한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의 특징·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환 헤지(위험 분산)를 거의 하지 않아 글로벌 환율 변동성에 민감한 패시브 주식 투자 자금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과정에서 환율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패시브 자금 증가에도 불구,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출입의 글로벌 리스크(위험) 민감도는 과거보다 높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함께 주식과 달리 환 헤지에 적극적인 패시브 채권 투자 자금의 비중이 앞으로 커지면, 전반적으로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자금의 환 헤지 비율이 높아지면서 자금 유출입과 원/달러 환율 간 관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GBI 편입은 외화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 국고채 금리 하락, 국내 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에도 전반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