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찬성 60% vs 반대 35%…갤럽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서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60%가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조사(3월 1주차)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60%가 찬성, 35%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는 ‘모름/응답 거절’로 자신의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월 4주차)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59%였는데 일주일 새 1%포인트(p) 올랐다. 탄핵 반대는 직전 조사에서도 35%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한국갤럽 정례 조사에서 7차례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36%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8%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갤럽 조사 기준 가장 큰 격차를 나타낸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 후 이날까지 올해 공개된 7차례 정례 조사에서 양당 지지도는 줄곧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성향을 ‘중도’로 꼽은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6%,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5%로 각각 나타났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자유응답)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5%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10%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현 여권 인사 중 가장 앞섰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2월 4주차) 수치와 각각 같았다.

최근 책을 발간하고 공개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직전 조사 4%에서 2%p가 올라 이번 조사에서 6%를 기록하면서 3위로 나타났다.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및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각각 1%를 기록했다.

4%는 ‘기타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을 꼽았고, ‘의견 유보’ 비율은 34%로 집계됐다.(한국갤럽 조사에선 선호도 1% 미만이 나온 인물의 경우 별도로 공개되지 않고 ‘기타 인물’로 묶임)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2%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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