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과 살던 ‘200억집’ 경매 위기

고 서희원과 구준엽(오른쪽).[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 위안(48·徐熙媛·서희원)과 함께 살았던 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놓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이핑뉴스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은 두채의 집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4억6000만 대만달러(약 202억원) 상당의 호화주택은 매달 100만 대만달러(4398만원) 이상의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이 주택은 서희원이 생전에 구준엽과 함께 거주했던 집으로, 대만 타이베이(臺北) 신이(信義)구에 위치해있다.

대출금 상환과 관련해 대만 변호사는 “상속인과 은행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준엽과 자녀들의 친권 행사자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 은행이 함께 협의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 주택의 대출금을 아무도 부담하지 않을 경우에는, 은행이 주택을 압류하고 경매에 부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이 남긴 부동산에는 결혼 전에 매입한 2억1000만 대만달러(약 92억원) 상당의 국가미술관 주택도 있다. 이 주택에는 서희원의 모친이 거주 중이다.

6억 위안(약 1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서희원의 유산은 현지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아들·딸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게 상속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다만 미성년자 자녀의 상속분은 18세 이전까지 서희원의 전(前) 남편인 왕소비가 맡아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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