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그랑그로서리 ‘iF디자인 어워드’ 본상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입구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식료품 전문매장 그랑그로서리가 인테리어 아키텍처(Interior Architecture)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1953년부터 시작됐다.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 제품, 사용자 환경, 인테리어 디자인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그랑그로서리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2023년 12월 선보인 식료품 전문 매장 브랜드다.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매장 면적의 90%를 먹거리로 채운 새로운 유형의 매장이다. 마트와 슈퍼로 이분화 되어 있던 구성을 넘어선 혁신적인 리테일 모델로 평가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시장의 원형인 ‘올드 마켓 인 피아짜(Old Market in Piazza)’를 재해석해 그랑그로서리의 공간을 디자인했다. 서로 소통하며 식음을 즐기는 초창기 그로서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매장의 입구와 벽면, 천장 등에는 재래 시장의 모티브인 아치형 구조물을 배치하고, 물건을 진열하는 집기는 나무와 철의 질감을 함께 사용해 현대의 실내 시장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고객 동선을 따라 여러 음식 재료들을 표현한 일러스트와 패턴을 적용한 도출형 사인물과 깃발을 장식해 시장 거리의 로드숍을 연상케 했다.

‘요리하다 스시’와 ‘요리하다 그릴’ 특화 코너는 고객이 손질 과정을 직접 보고 직원과 소통하는 오픈 키친으로 설계했다. 반원형의 돌출 매대를 적용해 진열의 볼륨감을 강조, 고객의 시선이 상품에 집중할 수 있게끔 했다. 세계 각지의 향신료를 갖춘 ‘글로벌 소스’ 특화 코너는 빌트인이 가능한 시식 매대로 설계했다.

앞서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의 경우 지난해 말 IGD(institute of Grocery Distribution)로부터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식료품 전문점(Must-See Stores in 2025)’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선도를 높인 ‘스마트팜’을 비롯해 비건·고단백 등의 건강 상품군을 운영하는 ‘베러 포 유(Better For you)’, 전 세계 미식 재료를 선보이는 ‘글로벌 소스’ 등 총 11개의 먹거리 특화존을 통해 차별화했다.

서현선 롯데마트·슈퍼 브랜드디자인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그랑그로서리가 먹거리와 신선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한 미래형 마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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