波蘭 “전례 없는 협력 강화…러북 군사협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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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예방했다. [외교부 제공]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예방하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조속한 체결 등 양국 방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두다 대통령을 만나 한국은 폴란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 계기 언급한 바와 같이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체결이 조속히 이루어져 폴란드에서의 현지생산 등 상호 호혜적인 방산 협력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또 이 자리에서 작년 양국 수교 35주년에 이루어진 두다 대통령 국빈방한을 포함해 양국 간 최고위급의 긴밀한 소통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두다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조 장관은 러북 군사협력의 현황 및 심각성, 이로 인한 북핵 위협 고도화가 가져올 문제점을 지적했고, 두다 대통령도 러북 군사협력이 가져올 안보적 위협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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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왼쪽) 외교부 장관이 부아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면담했다. [외교부 제공] |
조 장관은 또 부아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면담에서도 국방·방산 협력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한-폴란드 관계를 확인했다.
조 장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 외교·국방당국 간 직접 소통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하고, 양국 간 안보 분야 협력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폴란드 정부가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2022년 체결된 방산 총괄계약 이행을 위한 후속 계약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조속한 체결과 더불어 다양한 무기체계 도입 추진 등 양국 방산 파트너십의 지속을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 장관의 폴란드 방문은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안보 분야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양국 외교당국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며 “폴란드의 대통령 및 외교, 국방장관과의 전략적 소통을 토대로 한-폴란드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추동력을 부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