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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빅히트뮤직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 ‘내가 하고 싶은 대중적인 음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이 노래는 시작됐어요.”
‘21세기의 비틀스’로 불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의 마음을 두드릴 음악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7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이날 2시 새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를 발표한다.
팝 알앤비 장르의 신곡 ‘스위트 드림스’는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담긴 세레나데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달콤한 꿈에 비유한 노래는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청량한 기타 연주,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져 사랑의 감정이 청각적으로 표현됐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알앤비 송’을 수상한 미국 알앤비 가수 미구엘이 피처링했다.
지난해 10월 전역한 제이홉은 제대 5개월 만에 갈고 닦은 신곡으로 컴백을 하게 됐다. 그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린다는 생각에 굉장히 들뜬다”며 “하루빨리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고 팬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었다. 긴장되기도 하고 여러모로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고심 끝에 나온 작업물이니 좋아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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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빅히트뮤직 제공] |
곡 작업엔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전역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송 캠프를 열어 ‘스위트 드림스’를 비롯한 신곡 다수를 작업했다.
제이홉은 “이번 곡을 준비하며 송 캠프를 처음 해봤는데, 이 방식이 생각보다 저와 잘 맞아서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덕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곡을 정말 많이 만들었다. 좋은 곡이 많이 나오니 빨리 이 노래들을 팬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에 대해선 “듣자마자 이 곡은 ‘제이홉이 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보통 좋은 곡을 들으면 여러 가지로 그림이 그려지는데, 이 노래는 너무 명확하게 많은 그림이 그려진 곡이었다. 제 확신과 믿음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좋아하고 즐긴 노래이기에 그 진심이 모든 분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랜만의 컴백 활동에 그는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대중과 나누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제이홉은 “제가 대중음악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이번 신곡은 ‘내가 하고 싶은 대중적인 음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음악은 아티스트가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지만, 결국 듣는 사람의 입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결과물만이 아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로스앤젤레스 송 캠프도 그 하나”라며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프로모션과 그것들을 실행하는 제 자세까지 전부 배움의 일부가 될 것 같다. 듣는 분들께서도 이러한 고심을 알아준다면 제게도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