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겨울가뭄 일부 해소…10~13일에도 계속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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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A 공식X캡처]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겨울 가뭄이 5일 내린 비와 10일부터 13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비로 어느 정도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

LA일대를 포함해 남가주 지역의 기상예보를 관할하는국립기상청 옥스나드지부에 따르면 5일 LA다운타운 지역과 인근 해안의 강우량은 0.1(2.54㎜)~1인치(25.4㎜) 사이로 기록됐다. 비는 7일부터 주말인 8,9일 동안 내리지 않다가 월요일인 10일부터 4일 동안 1~2인치(25.4~50.8㎜)의 강우량이 예상되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3~4인치(76.2㎜~101.6㎜)의 많은 비가 내릴 확률도 30%에 달한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해발 4천피트(약 1,219m) 이상의 산간지역에서는 1~5인치(25.4~127㎜)의 눈이 내릴 수 있으며, 6천피트(약 1,829m) 이상에서는 6~12인치(152.4~304.8㎜)의 많은 눈도 예상된다.

이같은 3월의 강수량에도 역대 LA지역의 우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통상적으로 우기가 시작되는 지난해 10월 1일 이후 3월 5일까지 LA다운타운에 내린 비는 6.11인치(155.2㎜)다. 이는 예년 평균치인 14.25인치(361.9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LA지역은 사상 가장 건조한 우기로 시작해 역대 가장 파괴적인 산불을 겪어야 했다.

LA 카운티의 소방당국은 지난 1~2월에 걸쳐 발생한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동안 잔해물이 흘러내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10일부터 내릴 비는 시간당 최대 0.1인치에서 0.3인치에 달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0.5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시간당 0.5인치의 속도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불에 탄 산비탈에서 진흙과 잔해물이 미끄러질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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