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도 살벌한데” 택배비도 오른다…CJ대한통운, 최대 100원 조정

“원가 상승 요인 반영” 설명
대형은 내리고 개인택배는 동결 입장

CJ대한통운 한 배송기사가 제품을 배송차량에 싣는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국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000120]은 다음 달 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 등의 기업 고객에 대한 택배비를 최대 100원 올린다고 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2㎏ 미만 소형은 90∼100원, 20㎏ 미만 중형은 50∼100원 각각 인상한다. CJ대한통운의 택배비 인상은 2023년에 이후 2년 만의 결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인건비 등을 포함한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 이상 대형 택배의 경우 100∼300원 내리기로 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농·축·수산물을 취급하는 영세 판매자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이 입장이다. 또 개인 택배는 무게나 부피와 관계 없이 가격을 동결한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가격 조정안을 각 고객사에 제시하고 개별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CJ대한통운의 이번 택배 가격 조정으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최종 택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이 기업 고객에게 부과하는 택배비 평균 단가는 2300원인데 반해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 부담하는 택배비는 보통 3000원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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