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3월 31일 총회에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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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7일부터 차기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 절차에 돌입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을 위한 공고를 게시했다. 중앙회 정관에 따라 차기 회장은 오는 3월 31일 총회에서 선출되며, 이번 총회에서는 현재 공석인 중앙회 전무 및 감사도 함께 선출될 예정이다.
선거 일정에 따르면 후보 접수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21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거쳐 후보자를 추천한 뒤, 26일 최종 후보 등록이 완료된다. 최종적으로 차기 회장은 31일 총회에서 확정된다. 이로써 79개 회원사 대표가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정하게 됐다.
앞서 오화경 현 회장의 임기는 지난달 16일부로 종료됐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연이은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재작년 수천억 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역시 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적기시정조치,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등의 과제가 남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 및 중앙회 내부에서는 오화경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 회장이 그동안 회원사 대표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왔고, 금융당국과의 의견 조율에도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