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신예 다케다 2타 차 선두..김아림-윤이나는 공동 11위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다케다 리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다케다 리오(일본)가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LPGA투어 경기인 블루베이 LPGA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다케다는 8일 중국 하이난성 산야의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인 오스턴 김, 지지 스톨(이상 미국), 케시 포터(호주)를 2타 차로 앞섰다. 다케다는 경기 후 “지난 3일간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했는데 최종라운드에서도 이런 자신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3년 생인 다케다는 지난 해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우승해 Q스쿨을 거치지 않고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다케다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8승을 거둔 실력자로 올시즌 윤이나와 LPGA투어 신인왕을 겨룰 유력 후보다. 다케다의 어머니인 히라세 소토코는 프로골퍼 출신이며 이모인 히라세 마유미는 JLPGA투어에서 18승, LPGA투어에서 1승을 거둔 유명선수였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민지(호주)는 이날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지노 티티쿤(태국), 후루에 아야카, 사이고 마오(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민지는 이날 두 번의 이글 모두 칩샷으로 잡아내는 짜릿함을 맛봤다.

한국선수중에선 이미향이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이미향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리슈잉(중국)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아림은 전날 5타를 잃고 순위가 하락했으나 이날 다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윤이나, 가비 로페즈(멕시코), 미란다 왕(중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무빙데이인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줄였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5개를 쏟아내 4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6위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