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도 한 타 잃어 공동 17위…임성재 2오버 부진 공동 27위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7위로 뛰어올랐다.안병훈은 8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7천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던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선전하더니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냈다.
이날 1번 홀(파4)과 3번 홀(파3), 6번 홀(파5)에서 기분 좋게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7번 홀(파3)과 8번 홀(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후반에서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안병훈은 15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그러나 마지막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까지 11위를 달리던 김시우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17위로 미끄러졌다.안병훈과 김시우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두 선수와 공동 10위 그룹은 두 타 차다.

전날까지 12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27위에 자리 잡았다. 임성재는 1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떨어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선두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꿰찼다. 2라운드까지 3위를 달리던 모리카와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2위는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러셀 헨리(미국), 3위는 8언더파 208타를 친 코리 코너스(캐나다)다.
한인동포 마이클 김은 이날 5언더파 67타로 선전해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12번 홀(파5)과 16번 홀(파5)에서 모두 이글을 잡아냈다. 12번 홀이 백미였다. 마이클 김은 페어웨이에서 36야드(약 32.9m)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홀 안에 넣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한 타를 잃고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0위까지 밀려났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언더파 71타를 쳤고,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13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58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세계랭킹 3위 젠더 쇼플리(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그는 3라운드 합계 7오버파 223타에 그치면서 컷 통과한 51명의 선수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연합)